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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영어

  • 표준영어의 기원은 중세 영국 영어, 그 중에서도 런던 영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4세기 중엽 프랑스어와 라틴어가 영국에서 서서히 사라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표준어 사용을 필요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런던 영어를 표준화된 단일 언어로 채택하려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왕들이 정부기관이나 재판소에서 쓰이는 영어를 표준 영어로 쓰는 정책을 취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곧 오늘날 영국 표준 영어의 모체가 된 공문서 영어(Chancery English)로 1700년에 이르러 현재 모습으로 정리됩니다.


  • 당시 표준 영어는 교육 받은 상류층 런던 주변지역 사람들의 언어로 가장 훌륭한 언어로 간주되었습니다. 사립 학교에서 표준 영어로 교육 받은 엘리트들이 옥스퍼드 대학이나 캠브리지 대학를 거쳐 사회 지도적 위치에 진출하면서 영국 표준 영어는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소수 지도 그룹의 영어가 되었습니다.
    문법적으로는 시제와 인칭을 일치시키고, 전치사를 정확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발음은 지방의 억양이나 흐림이 없어야 하는 등 교육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표준 영어입니다.


표준 영어와 지역 영어 차이점

  • I were going down the road, We was going down the road.
    (표준 영어로는 I was, we were이나, 방언에서는 동사의 과거형이 혼동됨)

  • She gave it her friend. (표준 영어에서는 She gave it to her friend. 또는 She gave her friend it.)

  • The water was dripping out the tap. (표준 영어로는 out 대신 out of)

  • Will you buy me two pound of apples?
    (표준 영어로는 pounds, 그러나 ten-mile walk. Thousand-meter race와 같이 복수 명사를 쓰지 않는 표현도 있다.)

  • Leave your things here while you come back. (영국 북부 지역 방언, 표준 영어로는 while 대신 until)


격식 있는 영국 영어

  • 영국 영어(British English)는 BBC 영어와 the Queen's English(귀족 영어)로 대표됩니다. 영국인들은 상대방 영어의 억양과 어휘의 사용 등을 통해 그의 교육 정도, 생활 정도, 문화의 정도를 알아차립니다.


  • 영국에서 몇 년을 보내본 외국인들 역시 상대방의 영어가 어떤 종류의 영어라는 것에 대해 어렴풋하게 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는가?』가 어떤 차를 타고 어떤 옷을 입었는가 보다 중요한 것은 영국에서 영어를 잘 하는가 못하는가의 문제로 무척이나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 심지어 BBC에서는 여왕의 잘못된 발음을 방송에서 신랄한 비판과 찬반 토론을 벌이기도 합니다.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

  • 한국 사람이 영국을 처음 방문할 때, 런던 히드로 공항에 내려 'Elevator'와 'Subway'를 찾지 못해 순간적으로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영국에서는 'Lift'와 'Underground'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 한국 사람들이 흔히 접하는 영어는 사실 미국 영어입니다. 심지어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 사전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는 과장되는 면이 많고, 기본적으로 명확한 발음을 가지고 있는 영국 영어(British English)에 익숙한 사람은 미국 영어(American English)에도 익숙합니다.

  • 미국 영어의 기반은 16세기 신대륙 이민자들이 가져간 셰익스피어와 밀튼의 영어입니다. 그러나 독립 전쟁 후, 국가 의식이 확고해진 데다 사전 편찬자 웹스터의 영향으로 영국영어와는 다른 독특한 어법과 발음, 철자 및 표현이 발전했습니다.

  • 세계적으로 보면 남미와 동남 아시아에서는 양측이 혼전을 벌이고 있으나 유럽에서는 영국식 영어를 씁니다. 다만 최근 수년 동안 미국식 영어표현이 널리 보급되고 있는 현상은 인터넷과 영화의 영향 때문이며 대학 등 정규 교육기관에서는 영국식 영어의 교재가 폭 넓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의 특성

  • 영국영어는 맨 처음에 오는 'r' (예, read, ring, real)이나 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 오는 경우 (예, far away)를 제외하고는 'r'을 전혀 발음하지 않습니다.
    예) lord, burden, George, sir, dear, bother, mother의 'r'발음은 하지 않습니다. 로드, 버든, 조지, 써어, 디어, 바더, 마더 처럼 굴림 없는 발음을 합니다.

  • 영국 표준영어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은 모음에서입니다.
    예) plant, dance, chance, can't, pass, fast answer 의 'a'는 영국식은 【아】(플란트, 단스 …)로 미국식은 【애】(플랜트, 댄스 …)로 발음합니다.

  • 영국 표준영어에서는 't' 발음에서 미국 영어와 차이가 있습니다.
    예) letter, water, better, writing에서 영국영어에서는 't'를 발음하나, 미국영어에서는 하지 않습니다. 미국 영어에서는 writing과 riding을 귀로 구분하기 어습니다.

  • ※ 주의할 점은 이는 법처럼 각각의 나라에서 반드시 지켜지는 사항은 아닙니다. 소위 BBC 영어로 대변되는 영국의 표준발음을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켜지며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는 서로 혼돈하여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어떤 식의 영어가 적합한가?

  • 영어는 영국과 미국 이외에 영어를 모국어처럼 제 2언어로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전세계에 퍼져있습니다. 이들 세계 각국 영어는 영어가 전래된 시기와 발원지, 현지 원어와의 관계에 따라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영어를 직접 전수 받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영어가 모국어이지만 상당히 다른 형태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 특히 동남 아시아는 영어가 독특하기로 손꼽힙니다. 미국 영어를 쓴다는 필린핀도 미국 영어가 아닌 필린핀식 영어를, 영국영어를 쓴다는 다른 지역들도 순수 영국식 영어라기 보다는 그 지역들만의 독특한 영어를 씁니다. 예를 들면, 오랜 기간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는 힌두어가 공식어지만 신부감의 필수 조건으로 영어 구사력을 꼽을 정도로 '준 공식언어'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인도 영어는 특유의 악센트에 "R"발음이 강해, 영국 표준영어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인도는 영국식이나 미국식 영어를 흉내내지 않고 인도 악센트로 영어를 말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쓰는 사람과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 우리의 한국식 영어(Korean English)는 어떨까? 콩글리쉬처럼 엉터리 영어가 아닌 한국인 특유의 악센트와 발음을 부끄러워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는, 그리고 품위 있고 적절한 표현을 할 수 있는 영어를 구사한다는 범위 안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가 미국인이나 영국인처럼 영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없다고 해서 기죽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에겐 영어가 아니라 아름다운 한글이 모국어이기 때문입니다.